대한상의, "해운업체 10중 7곳 위기"

대한상의, "해운업체 10중 7곳 위기"

  • 일반경제
  • 승인 2013.05.2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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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경익 ki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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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 부담 커짐에 따라 유동성 확보에 비상등

  국내 해운업체 10개 중 7개가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업회의소는 20일 국내 해운업체 99개의 지난 2012년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감소한 업체가 50%를 넘는 55개사라고 밝혔으며 평균 감소폭이 146%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더불어 전체의 56.6%는 유동비율이 전년 대비 악화된 것으로 집계됐다.

  해운업체들이 이와 같은 현상을 겪은 것에 대해 대한상의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매출은 줄어든 반면 매출원가와 판매관리비는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았다.

  해운물동량 급감과 더불어 운임 하락 등으로 경영난에 빠진 해운업체들이 지난 2011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이와 동시에 원금 상환시기 도래와 이자비용 증가 등 부채 부담이 커짐에 따라 유동성 확보에 비상등이 켜진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의는 해운업 불황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국내 해운업체 175개사를 긴급 설문조사한 결과 해운경기 회복 시점을 내년 하반기 이후로 꼽은 업체가 72.6%에 달했다.

  해운업체들은 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 정책과제로 '원리금 상환 유예'와 '유동성 확보 지원'등이 가장 많이 바라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해운업의 불황은 조선업계의 불황을 미친다는 사실은 이미 증명된 바 있다. 조선업계의 불황에서만 멈추는 것이 아니라 철강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철강 및 조선업계 관계자들은 현재 해운업계에 조속한 조치를 취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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