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은 브루나이 정부가 발주한 ‘순가이 브루나이대교 건설 공사’를 1,233억원에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대림산업이 해외에서 케이블로 지지하는 특수 교량 건설 프로젝트를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림산업은 1970년 천연가스 액화공장 건설사업을 통해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브루나이에 진출한 데 이어 이번 수주로 토목공사(교량건설)도 최초로 수행하게 됐다.

  이 프로젝트는 607m 길이의 사장교와 함께 접속도로, 2㎞의 기존도로 확장, 인터체인지 2개를 짓는 공사다. 다리는 주경간장(교각 간 거리)이 300m 규모로 주탑이 하나인 1주탑 사장교로 건설된다. 주탑의 높이는 161m다. 공사 기간은 36개월이다.

  대림산업은 주탑 모양을 이슬람사원의 전통 돔 양식을 형상했으며, 주탑 1층에는 이슬람 기도실을 설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