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조선·해운 은행권 대출 82조원

건설·조선·해운 은행권 대출 82조원

  • 수요산업
  • 승인 2013.05.2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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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광영 ky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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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 조선, 해운 3대 취약업종에 대한 은행권 대출 규모가 8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16개 시중은행의 대기업 여신 221조원 가운데 건설·부동산 부문 여신은 27조원, 조선은 26조원, 해운은 1조6,000억원이다.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까지 포함하면 건설·조선·해운 부문의 은행권 여신액은 총82조2,000억원에 달한다.

  이들 업종은 경기침체에 민감한 취약업종이라는 점에서 한국 경제 회복의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은이 해당 업종의 자산, 부채 등을 분석한 결과 앞으로 1년 이내에 부도가 날 확률은 건설업이 9.1%, 해운업이 8.5%, 조선업이 5.9%에 달한다.

  전체 은행 여신 중 연체 발생 비율은 건설업종이 13.2%, 조선업종은 12.6%나 된다.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 연체여신의 비율은 더 높아질 수 있다. 이는 은행이 쌓아야 할 충당금이 불어날 수 있다는 뜻이다.

  채권단은 자율협약을 맺은 기업에 대해 대출금의 최소 7%, 워크아웃에 들어간 기업은 최소 20%를 충당금으로 쌓아야 한다. 이미 100대 건설사 중 23개사가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기업 회생절차)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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