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월까지 벌써 74척 발주
바닥 평가받는 신조선가 영향 미친 듯
전 세계 조선업계의 컨테이너선 수주량이 살아나고 있다. 클락슨 통계 및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5월 전 세계 조선업계에 발주된 컨테이너선은 31척으로 집계됐다.
선종별로는 18,400TEU급 컨테이너선 5척, 9,000TEU급 컨테이너선 2척, 8,800TEU급 14척, 8,700TEU급 4척, 2,500TEU급 컨테이너선 3척, 2,200TEU급 2척, 1,100TEU 1척이 발주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 세계 조선업계에서 발주된 컨터이너선은 77척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해는 상반기가 끝나지 않았음에도 벌써 74척의 발주가 이뤄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현재의 상황을 고려, 올해 적어도 100척 이상의 컨테이너선이 발주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컨테이너선의 발주 증가 현상은 바닥으로 평가받고 있는 신조선가도 한 몫을 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 더불어 전 세계적인 에코쉽(Eco-ship) 개발 열풍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컨테이너 발주의 증가가 조선업계 회복의 신호탄으로 보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며 “드릴쉽 등의 발주 상황을 고려할 때, 올해 조선업계 시황은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