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15개월 연속 흑자…'엔저 영향 미미'

경상수지 15개월 연속 흑자…'엔저 영향 미미'

  • 일반경제
  • 승인 2013.05.29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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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광영 ky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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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상수지가 15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며 일본 정부의 과격한 엔저 정책이 아직까지 수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4월 중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4월 경상수지는 39억7,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2월부터 15개월째 흑자를 기록한 것이다. 올 4월까지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39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42억9,000만달러)의 약 3배에 이른다.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3월 41억6,000만달러에서 4월 35억9,000만달러로 줄었다. 4월 수출은 475억6,000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3.8% 늘었으며 수입은 439억7,000만달러로 0.2% 감소했다.

  정보통신기기, 화공품, 반도체 수출은 증가했고 선박·석유제품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국·동남아 수출이 많아진 반면 일본·중남미는 급감했다.

  서비스수지도 지적재산권 사용료와 사업서비스수지가 개선되면서 흑자규모가 지난해 4월 5억4,900만 달러 흑자에서 지난달 14억5,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김영배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엔저 영향이 직접 나타나는 여행수지를 제외하고는 예상보다 엔저 현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엔저영향을 국내기업이 흡수하고 있는 것인지, 앞으로 나타날 것인지에 대한 판단은 이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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