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철강 과잉설비, 올 하반기 호전 기회 상실

세계 철강 과잉설비, 올 하반기 호전 기회 상실

  • 애널리스트리포트
  • 승인 2013.05.3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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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기락 kr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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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료, 수요산업과의 협상력 제고에 의한 개선 가능했으나

지난 몇 년간의 금융위기 이후 세계 철강산업의 과잉설비에 대한 구조조정이 이뤄지지 않은 영향이 올 하반기 호기를 놓쳐버리게 한 주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HMC투자증권 박현욱 연구원은 “금융위기 이후 세계 철강산업의 설비 조정이 적극적으로 진행됐을 시 광산업체들의 대규모 설비투자로 올해 하반기 철광석의 공급과잉이 예상되는 상황과 맞물려, 철강수요가 다소 부진해도 실적 측면에서 호기를 맞을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는 결과적으로 후방 원료산업에 대한 가격협상력이 높아질 수 있는 상황에서 전세계 철강업체들이 구조조정에 신경을 쓰지 않아 전방 수요산업에 대한 가격협상력이 저하됐다는 것.

박 연구원은 “금융위기 이후 철강수요 부진, 과잉설비의 상황에서 계절적 요인과 철광석(원재료)에 의한 철강가격의 등락이 있었으나 올해 상반기 철광석이 공급과잉으로 접어들면서 철강과 원료가격이 동반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에 계절적 성수기에도 전세계 주요 지역의 철강가격은 하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현재 중국 철강업체들의 실적이 손익분기점 수준까지 낮아져 있어 감산에 따른 중국 철강유통가격이 반등할 수 있겠지만 상승폭과 기간은 제한적이며 결과적으로 국내 철강가격이 인상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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