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건설공사수주 6조3,953억…전년比 17.1%↓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이 지난해 8월 이후 9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대한건설협회가 조사·발표한 국내건설수주 동향조사에 따르면 2013년 4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6조3,953억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17.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주부문, 공종별로 살펴보면 공공부문수주는 2조5,79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4.4% 늘었다. 공공토목은 원주∼강릉 철도건설 제2공구 노반신설 공사, 창원시관내 국도대체우회도로 공사,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부두 CY부지 조성공사 등 전반적으로 전 공종의 발주량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14.4% 껑충 뛰었다.
공공건축은 학교, 병원, 관공서 및 터미널 등이 증가했지만 사무용건물과 주거용 건축의 부진으로 전년 동월대비 20.4% 감소했다.
민간부문은 3조8,15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0.1% 감소했다. 재개발·재건축 등 기존주택과 비주거용 건축사업의 부진이 계속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민간건축은 대구 세천지구 1-3B/L 공동주택 신축공사(1,204세대)와 진주혁신도시 A-13 APT신축공사 등 신규주택 물량이 회복세를 보였다. 하지만 그 외 재개발․재건축 등 기존주택과 비주거용 건물들의 극심한 부진으로 전년동기 대비 26.2% 감소한 3조3,561억원을 나타냈다.
협회 관계자는 “공공부문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는 있으나 아직 기대에 못 미친 상황이며, 4.1 대책의 효과를 기대한 주택부문도 이렇다 할 온기가 보이지 않는다”며 “벌써 거래절벽 이야기가 나오는 주택·부동산 시장의 정상화가 건설경기 회복의 관건”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