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늘었지만 인천과 경기 감소…비수도권 토목 공사 증가
올해 4월 수도권의 건설수주는 지난해보다 줄어든 반면 지방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청이 5일 발표한 '공사지역별 건설수주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전국의 건설수주는 전년동월대비 20.6% 감소했다.
수도권은 건축과 토목이 모두 감소하며 지난해 같은 달보다 49.1% 줄어들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5% 증가했지만 인천(-64.5%)과 경기(-62.1%) 등은 크게 감소했다.
반면 비수도권은 전년동월대비 강원 1756.2%, 제주 945.0%, 충북 280.9%, 대구 160.5% 등 증가해 전체적으로 16.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건축 부문의 수주는 감소했지만 원주-강릉 철도공사, 부전-마산 전철공사 등 토목공사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올해 1분기 공사지역별 수주동향은 전년동기대비 수도권이 34.6%, 지방이 47.2%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을 비롯한 광역시 모두 감소했고, 기타 지역도 대부분 감소한 가운데 충남과 경남에서 건축·토목이 큰 폭으로 줄었다
한편 통계청은 그 동안 건설부문의 지역별 건설수주동향을 전국 단위로만 발표하고 시도별 동향은 연간통계만 공개했으나, 이달부터 시도별 동향도 월간통계로 공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지역 건설업체들이 통계청의 월간 수주동향을 활용해 건설활동을 조기에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