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곤양산업, 기계설비 분야 ‘산실’   

(탐방)곤양산업, 기계설비 분야 ‘산실’   

  • 철강
  • 승인 2013.06.05 21:08
  • 댓글 0
기자명 이광영 kylee@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산 덕포동에 위치한 곤양산업(대표 조소곤)은 제철공장의 기계설비분야에서 두각을 보이는 등 기계설비의 국산화를 이끈 잔뼈 굵은 업체다.

  조소곤 대표는 “압연을 하는 과정에서 열이 너무 높아서 일이 빨리 안됐다. 전력 손실도 많았다. 그래서 간단한 원리로 정육봉 홀더에 물을 뿌리는 장치를 개발했다. 일이 빨라지고 전력손실도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곤양산업은 창업 초반에는 제철공장에 들어가는 작은 설비나 기계들을 맡았다. 하지만 연구개발을 거쳐 하나하나씩 설비를 늘리다 보니 어느덧 제철공장의 전기로를 통째로 생산할 실력을 갖추게 됐다. 지난 1994년에는 전기로 국산화에도 성공했다.

  한국철강 마산공장의 경우 80%가 곤양산업의 기계로 채워졌다. 그저 열심히 하다 보니 뿌듯한 경험을 했다는 조 대표의 설명이다.   

  곤양산업이 숱한 시행착오와 생사고락을 함께 해온 터전이 바로 사상공단이다. 그래서인지 조 대표의 사상사랑은 남다르다.   

  조 대표는 “남들은 사상공단이 피폐해졌고 어려워졌다고 말하지만 지금은 상습적인 침수지역도 많이 줄고 공기도 좋아지는 등 점점 나아지고 있다”며 “인력 수급에도 장점이 많고 물품 구매가 쉬어 물류시스템도 편리한 편이다”고 말했다.   

  물론 매연, 오폐수 등의 환경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고 주차공간도 열악한 점, 공단의 노후화로 옛 건물이 그대로 남아 있어 미관상 좋지 않은데 규제가 심해 증개축을 할 수가 없다는 점은 시급히 개선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곤양산업은 매일 새로운 도약을 꿈꾼다. 26년 이상 기계 제조 설비 분야의 한 우물을 팠지만 새로운 기술개발을 통한 사업확장도 도모하고 있다.   

  조소곤 대표는 앞으로도 부단한 노력과 연구개발로 제품 하나하나에 장인의 혼을 불어 넣는 마음가짐으로 정성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