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목표 60%가량 달성해
삼성중공업이 나이지리아에서 초대형 부유식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를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삼성중공업은 지난 7일 나이지리아 현지 법인인 Samsung Heavy Industries Nigeria가 지난 7일 30억 달러 규모의 FPSO를 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FPSO는 길이 330m, 폭 61m, 높이 34m 크기로 저장용량 230만 배럴에 상부구조(Topside) 중량만 3만6,000톤에 달하는 초대형 해양설비. 이는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발주된 FPSO 중 가장 큰 액수에 해당한다.
삼성중공업은 설계 및 구매, 제작, 운송, 시운전 등을 총괄하는 턴키방식으로 건조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삼성중공업은 나이지리아 업체와 합작으로 생산 거점을 신설, FPSO 상부구조의 상당 부분을 현지에서 제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설비는 오는 2017년 하반기부터 나이지리아 해상에서 원유 생산을 개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이 외에도 6월에만 드릴십 1척과 잭업리그 2기, FPSO 1척 등을 수주했다. 현재까지 수주 실적은 약 78억 달러로 연간 수주목표 130억 달러의 60%가량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