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 세미나)세계 Al시장 "공급과잉 당분간 못 벗어나"

(비철 세미나)세계 Al시장 "공급과잉 당분간 못 벗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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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6.1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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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권영석 yskw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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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생산규모 변화… '변수 작용'

  세계 알루미늄 시장이 공급과잉 상황에서 당분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원자재 시장의 약세 전환이 뚜렷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해 알루미늄 스멜터들이 원가압박에 따른 감산으로 생산증가세가 둔화됐으나, 올들어 중국이 생산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2013년 동·연·아연·니켈세미나'에서 삼성선물 상품선물팀 유태원 팀장은 "세계 알루미늄 시장은 실물수요가 둔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불경기에 따른 자동차 생산부진과 중국의 생산 움직임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2분기 수요상승에도 불구하고 초과공급은 지속될 것"이라며 "중국의 알루미늄 생산이 지속적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러시아 알루미늄 제련업체인 루살(Rusal)社는 알루미늄 가격하락이 지속될 경우 추가 감산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감산 물량은 30만톤이며 이는 지난해 생산량의 7%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알코아(Alcoa) 또한 퀘벡(Quebec)의 제련소의 2개의 전해조 가동을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세계 알루미늄 시장 수급상황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국의 생산규모 변화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유 팀장 설명이다.

  중국은 알루미늄 제련 시 톤당 1만4,000킬로와트시의 전력이 소모되는 악조건에도 불구, 제련시설 확장으로 생산량은 전년대비 12% 늘어날 전망이다.

  가격 하락에 따른 생산원가 부담과 지방정부의 전력보조금 지급 감소로 인한 증산 지연에 대한 가능성은 있지만 공급과잉을 벗어나기엔 어렵다는 얘기다.

  한편 유 팀장은 알루미늄 수요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자동차 수요는 세계적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 현물 프리미엄은 알루미늄 가격 하락에도 파이낸싱 딜(Financing Deal)로 인해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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