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촌산단 위치한 폐기물 전문업체 때문으로 보여
여수 율촌면에 지난 11일 내린 검은 비의 성분이 아직 조사중이지만 이번 사태가 철강업계와는 전혀 무관할 것으로 보인다.전남도, 영산강환경청,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여수·순천·광양시, 등으로 구성된 합동조사팀은 최근 검은 비가 내린 율촌면 조화리 인근 율촌 제1산단 내 8개 업체에서 시료를 채취해 국립환경과학원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는 다음주 내로 발표될 예정이다.
검은 비가 내린 후 합동조사단의 시료 채취 결과 쇳가루 등의 물질이 검출됨에 따라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가 인근 산단 철강업체들로 인한 것이라는 의혹을 일게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합동조사단은 산업 폐기물 처리 전문업체인 한맥테코산업㈜을 원인 제공 업체로 보고 있다. 검은 비가 내린 지난 11일 8시쯤 화재가 있었다는 재보가 있었기 때문.
이에 따라 합동조사단은 율촌산단 내 한맥테코산업 폐기물 처리장을 방문해 화재 및 폭발 여부 조사와 시료 채취, CCTV 등을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더불어 매립장에 물이 닿으면 폭발하는 금수성물질이 유입돼 빗물과 섞이면서 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