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계약은 작년 9월 동일 고객사로부터 수주 받은 드릴십의 옵션분이 발효된 것으로 수주액은 약 5억7,000만 달러 규모다. 이 드릴십은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15년 연말까지 고객사 측에 인도될 예정이며 양사는 추가 옵션분 1척에도 합의했다.
이번에 수주한 드릴십은 대우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DSME-12000형으로 최대 수심 1만2,000피트(약 3,600m)의 심해에서 최대 4만 피트(약 12km)까지 시추가 가능하다.
이번 드릴십은 2개의 시추타워를 적용해 하나의 유정을 시추할 때 각 타워별로 시추작업과 파이프 조립작업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어 시추타워가 1개일 때보다 작업시간을 25% 이상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외에도 안정된 선체 고정을 위한 다이나믹 포지셔닝 시스템(DPS), 안전한 시추 작업을 위한 7중의 폭발차단 안전장치(BOP), 분출압력을 낮추기 위한 장치 등 보다 최신 장비와 기술들이 적용됐다.
한편 앳우드는 2011년 1월 대우조선해양에 첫 드릴십을 발주했다. 현재까지 매년 1척씩 총 4척의 드릴십을 발주하며 대우조선해양의 주요 장기 고객으로 자리 잡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선대 확장을 진행 중인 앳우드가 대우조선해양의 건조 기술력과 정확한 납기 준수로 깊은 신뢰를 쌓은 것이 장기 발주로 이어지고 있다"며 "현재도 각종 시추선과 고정식 플랫폼 등 해양 부문에서의 수주 논의가 계속 이뤄지고 있는 만큼 추가 수주도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