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체의 경기 체감지수와 전망지수가 7개월만에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제조업의 6월 업황BSI는 79로 전월대비 1포인트 떨어졌다. 업황BSI가 전월대비로 하락으로 전환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7개월만이다. 7월 업황 전망BSI도 전월 전망보다 4포인트 하락한 78을 기록했다.
반면 비제조업의 6월 업황 BSI는 69로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항목별로 매출BSI는 76으로 전월과 동일했으며 채산성BSI는 80으로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자금사정BSI는 81로 2포인트 상승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경기동향에 대한 기업가들의 판단, 예측, 계획 등을 지수화시킨 지표로, 기준치가 100이하로 떨어질수록 업황이 불황이라고 생각하는 업체가 많다는 뜻이다.
경제심리지수(ESI)는 93으로 1포인트 하락했다. ESI는 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의 일부 항목을 합성한 지표로 민간의 체감경기를 종합적으로 보여준다.
제조업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과 불확실한 경제상황이 각각 24.0%, 19.7%로 가장 많았고 비중은 전월에 비해 각각 0.9%포인트, 1.4%포인트 올랐다. 환율은 0.1%포인트 오른 9.6%를, 경쟁심화는 1.7%포인트 떨어진 8.5%를 기록했다.
한편 제조업의 2013년 업황 전망BSI는 상반기 실적BSI(81)에 비해 4포인트 높은 85로 나타나 하반기에 대한 기대감을 풍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