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두 내 1만2,000톤 저장능력… 연간 6억5,000만원 원가절감 기대
광양제철소 제품출하과와 공정품질서비스실 물류 관련 부서는 지난달 27일 광양 제품부두 내에 출하제품 보관 터미널을 준공하고 가동에 들어갔다.이번에 준공한 터미널은 총 10개 동으로 구성됐으며 코일 운반장비인 팰릿(pallet)에 출하제품이 놓인 채로 최대 180대까지 보관할 수 있게 해 총 1만 2,000톤의 저장능력을 갖췄다. 또한 건물 측면에 스크린 롤 방식의 가림막을 설치해 강한 비바람에도 견딜 수 있도록 제작했다.

이번 준공으로 선적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돌발성 호우와 비바람 등 기상변화 시에 제품을 창고로 회송할 필요 없이 터미널에 보관 가능하도록 개선했으며 결로(結露) 등 품질 저하도 예방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제품을 부두에 보관할 수 있게 돼 제품창고 내 재고를 분산시키는 효과를 얻었으며, 선적 대상제품의 사전 이송작업을 용이하게 해 작업 효율도 높였다.
이에 따라 제품이 우천 등에 노출될 경우 비닐로 복포를 하거나 인근에 위치한 제품창고로 운반한 후 비가 그치면 다시 부두로 운송하기 위해 필요했던 인력과 야적비를 연간 6억 5,000만 원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포스코는 공정품질서비스실 물류부서, 광양 생산기술부 등 포스코 직원들과 하역회사, 광양항만항운노동조합 등 제품출하 관련 직원들과 시공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갖고 안전을 바탕으로 제품운송과 보관품질 수준을 높여 고객에게 한층 더 높은 제품출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