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기업 70% “개성공단 정상화해야”

외국계 기업 70% “개성공단 정상화해야”

  • 일반경제
  • 승인 2013.07.08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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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간언 ku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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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대결 구도 심화…경영 불안 우려 높아져

  국내 외국계기업 약 70%가 가동 중단 중인 개성공단의 정상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에 따르면 외국계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남북문제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가동 중단된 개성공단의 정상화여부에 대해 응답기업의 66.2%가 ‘정상화시켜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폐쇄해도 된다’는 의견은 21.2%에 그쳤으며, 이를 이어 ‘잘 모르겠다’다는 답변이 12.6%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한상의는 “외국계기업들은 개성공단을 남북협력의 최후보루 혹은 긴장관계 완충의 상징으로 인식하고 있었다”며 “개성공단이 사라질 경우 남북대결 구도가 심화돼 기업경영이 불안해질 것이란 우려를 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한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정책 과제로는 가장 많은 기업들이 ‘다각적인 대화제의와 접촉확대’(46.4%)를 꼽았고, 이어 ‘중국 등을 통한 북한설득’(24.2%), ‘대북특사 파견’(13.9%), ‘민간교류 허용’(12.9%), ‘경제적 유인책 강화’(2.6%) 등을 차례로 지적했다.

  대북투자 환경 문제점으로는 ‘예측불가능성’(43.4%), ‘시장성 부족’(20.5%), ‘폐쇄성’(18.2%), ‘변화에 대한 진정성 부족’(8.3%), ‘비민주성’(6.6%), ‘호전성’(2.6%) 등을 순서대로 꼽았다. <‘기타’ 0.4%>

  외국계 기업들은 개성공단 중단사태가 북한의 일방적인 공단출입제한과 근로자 철수결정으로 발생한 만큼 재발 방지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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