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 등 STX 채권단이 STX조선해양의 유동성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2017년까지 추가로 약 2조2,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8일 채권단 실무회의를 통해 이와 같은 방안이 포함된 경영 정상화 방안을 채권단에 제시했다. 채권단은 이날 논의된 방안을 이달 내로 결의할 예정이다.
방안이 확정되면 올해 상반기에 지원한 8,500억원을 합쳐 약 3조원에 달하는 금액이 STX조선해양에 지원된다. 채권단은 안진회계법인의 실사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STX조선해양을 살리기 위해 2017년까지 추가로 약 2조2,000억원의 자금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채권단은 1조8,500억원을 신규로 지원하고 3억달러(약 3,500억원)에 달하는 수입 신용장(LC) 대금 결제를 지원할 계획이다.
9,410억원 규모의 잔여 금융 채권은 2017년 12월까지 상환을 유예시켜 STX조선해양의 유동성 위기를 해소해주기로 했다.
한편 산업은행은 (주)STX가 보유한 STX조선해양 주식 35.72%를 100대1로 무상 감자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또한 기타 주주에 대해서는 3대1로 무상 감자를 실시한다는 방침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