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산건설이 구조조정 대상 우려로 사흘째 하한가다.
12일 오전 10시12분 현재 벽산건설은 전날보다 14.85% 내린 1만5,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당국이 발표한 구조조정 대상 기업에 포함됐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매도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벽산건설은 사흘째 연속 하한가 행진을 이어가며 이 기간 동안 38.22%가 폭락했다.
전날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벽산건설에 현저한 시황변동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답변시한은 12일 오후 6시까지이다.
기업회생절차를 밟으며 공개 매각에 돌입한 벽산건설은 작년 4,183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영업손실이 2,243억1,617만원, 당기순손실이 3,735억원에 달한다.
앞서 지난 10일 금융감독원은 금융권 신용공여액 500억원 이상 대기업 1,802개 중 584개 세부평가대상업체에 대한 신용위험평가를 완료하고 이중 40개사를 구조조정 대상 기업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구조조정 명단의 절반이 건설사로 알려지며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