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변동성 불안, 투자자 수요예측 꺼려
현대비앤지스틸(대표 정일선)이 올 들어 두 번째 발행하는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현대차 후광효과에도 쓴 잔을 맛 봤다.
최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대비앤지스틸은 3년 만기 3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실시한 수요예측에 총 5곳의 기관투자가가 참여해 170억원을 신청했지만 유효수요는 70억원에 그쳤다.
이는 지난 2월 같은 규모에 대해 1,100억원의 수요가 몰린 것과는 전혀 다른 결과인 것.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이 발행하는 회사채는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편이지만 이번 수요 미달은 높은 금리 변동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금리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수요예측 참여를 꺼리고 수요예측 시점과 최종 발행금리 결정 시점까지도 금리 차이가 크게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