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재 가격 움직임 無
국산 제품 하락세는 여전
중국 내수시장에서 열연강판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지만 국내 유통시장에서는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7월에 들어서면서 중국 열연강판 유통가격은 매주 톤당 30~50위안씩 상승하고 있다. 오퍼가격 역시 톤당 540달러까지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수입상들은 이와 같은 상황과 환율 등을 고려해 수입재 유통가격 인상 노력을 펼치고 있다.
중국 유통가격의 상승에 따라 시작된 수입상들의 인상 노력은 현재 큰 효과를 거두고 있지는 못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수요 부진 때문.
업계에서는 수입재 가격이 톤당 67만원으로 횡보하고 있다. 인상 노력에 따라 톤당 66만원가량의 저가판매는 없어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당초 수입상들이 톤당 70만원까지 인상하려고 계획했던 점을 고려한다면 현재 인상 노력은 다소 소득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국산 제품가격은 오히려 다소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 국산 제품은 톤당 72만~73만원가량을 형성하고 있지만 장마와 휴가 기간 등의 영향에 따라 가격대가 밑으로 내려가는 모습이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국 내수 시장에서 가격 하락은 국내 시장에 빠르게 영향을 미치지만 반대로 가격 상승은 늦게 영향을 미친다”며 “국내 유통시장은 7~8월에는 중국 유통가격 상승의 영향을 받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