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대상 韓업체 대우인터내셔널, 동부제철 등 10개사
미국 상무부가 한국, 인도 등 9개 나라에서 수입하는 원유 및 천연가스 생산용 강관(OCTG) 제품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대상국은 한국, 인도, 필리핀, 사우디아라비아, 대만, 태국, 터키, 우크라이나, 베트남 등이며 한국 업체 중 대상은 아주베스틸, 대우인터내셔널, 동부제철, 휴스틸, 현대하이스코, 일진철강, 금강공업, 넥스틸, 넥스틸QNT, 세아제강 등 10개사다.
이번 조사는 미국 철강업체들이 한국 등이 생산하는 유정용 강관이 불공정하게 저가에 수입되고 있다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반덤핑 조사 청원을 제출함에 따라 이뤄졌다.
지난해 국내 강관업첻ㄹ의 미국 수출 규모는 8억3,100만달러(약 9,255억원) 수준으로 미국 철강 업계는 우리나라 제품에 평균 158%의 관세가 부과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덤핑 대상 9개국 중 한국산 제품의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다.
상무부는 오는 9월 예비 판정 이후 내년에 최종 결론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상무부 조사에 앞서 ITC는 이들 제품 수입으로 미국 업계가 피해를 봤다는 증거가 충분한지를 다음 달 중순쯤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