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미니 부양책’ 마련…성장세 자극할까

中 ‘미니 부양책’ 마련…성장세 자극할까

  • 일반경제
  • 승인 2013.07.2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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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광영 ky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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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경제의 ‘경착륙’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안팎으로 새어나오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분위기를 전환시킬 수 있는 3가지 ‘미니 부양책’을 꺼내들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 정부가 둔해지는 경기를 살리기 위해 소규모 경기 부양책을 발표했다고 24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에 대해 규모가 크지는 않아도 이로 인해 향후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을만한 다양한 정책이 잇따라 발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24일 중국 국무원 당무회의를 열고 중국 경제에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는 세 가지 부양책을 발표했다.

  먼저 월 매출이 2만위안(약 3250달러)에 못 미치는 소기업에 대한 부가세와 영업세를 일시적으로 감면해주기로 했다. 세제감면은 당장 8월 1일부터 발효된다. 중국 내 소기업 600만곳 이상이 혜택을 볼 전망이다.

  국무원은 또 수출기업에 대한 승인 절차를 간소화하고 행정 비용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특히 원자재 수출 기업에 대한 검사비를 없애고 공산품에 대한 세관검사도 줄이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금융 채널을 동원해 철도개발계획 실행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일반 투자자들도 국가가 주도하는 철도 프로젝트에 투자할 수 있도록 채권 관련 상품 판매를 늘릴 예정이다.

  이에 대해 루팅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 대책은 ‘미니 부양책’으로 불릴 수 있다”며 “규모는 작아도 목표와 세부 계획이 집중되어 있어서 더 효과를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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