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형건설사들의 공사실적은 감소한 반면 중소건설사들의 실적이 크게 늘면서 건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격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협회가 25일 조사·발표한 ‘최근 5년간 1사당 공사실적 및 경영비율 분석 결과’에 따르면 건설경기 침체와 구조조정의 여파로 업체수가 줄어들어 1사당 공사실적(기성액 기준)이 2008년 117억원에서 지난해 131억원으로 12.0% 증가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상시종업원 300명 이상인 대기업이 2008년 7,533억원에서 2012년에는 6,819억원으로 9.5% 감소한 반면 중소기업은 같은 기간 51억원에서 61억원으로 19.6% 증가했다. 이로 인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격차가 2008년 148배에서 2012년에는 112배로 크게 줄었다.

  이는 중소기업체수가 2008년 1만1,396곳에서 지난해 1만126곳으로 11.1%가 줄고, 금융위기 직격탄을 맞아 대거업의 평균 공사실적(민간부문)이 2008년 5,497억원에서 지난해 4,543억원으로 감소한 탓이다.

  한편 1∼10위 대형사의 공사실적은 지난해 3조4741억원으로 2008년(3조6371억원)보다 4.5% 감소했다. 반면 101위 이하 업체들은 49억원에서 57억원으로 16.3%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