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H형강 수입량이 올해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수입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국내에 들어온 수입산 H형강은 4만톤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의 한 수입업계 관계자는 “4월부터 국산은 물론 수입산까지 유통가격 하락이 이어지는 등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대다수 수입업체들이 소극적인 계약에 나선 것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설명했다.

  1분기에만 월평균 9만톤에 달하는 수입량은 5~6월 월평균 5만톤대 찍으면서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이러한 추세는 7월까지 이어지고 있다.

  수입량 감소는 국내 제조업체의 강력한 수입대응, 오랜 기간 포화상태를 보였던 부두재고, 비수기 진입 우려 등 요인이 작용했다. 특히 수입재고는 아직까지도 17만톤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오는 8월 이후에는 수입량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6월과 7월 수입업체들의 신규계약은 각각 8만톤과 6만톤에 달할 전망이다. 수입오퍼가격이 올해 최저점이라는 수입업계의 인식에 따른 하반기 물량 확보 움직임으로 해석되고 있다.

  한편 최근 국내 H형강 유통판매 가격은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산은 톤당 81만원, 중국산 유통가격은 톤당 67~68만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제조업체의 대보수 일정이 시작됨에 따라 업계의 강력한 가격 인상 의지가 8월에는 통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