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기적절한 수입대응규제반 가동

시기적절한 수입대응규제반 가동

  • 철강
  • 승인 2013.07.31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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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옥승욱 swo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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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승욱 기자
  세계 경기 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세계 각국의 무역 규제가 나날이 심해지고 있다.
최근 미국 상무부가 한국산 유정용 강관에 대해 반덤핑 조사를 착수하는 등 한국산 철강재에 대한 무역 규제가 늘어나고 있다. 미국 주요 철강사들이 한국산 유정용 강관 수입 급증을 본격적으로 견제하기 시작한 것이다.

  주요국 철강재 무역 규제 현황을 보면 멕시코에서는 한국산 냉연강판에 대해 반덤핑 조사를 하고 있고 인도네시아는 지난 3월 냉연강판에 대해 반덤핑 최종판정을 내렸다. 말레이시아 또한 강선류 제품에 대한 반덤핑 최종 판정을 지난 2월에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 한국 철강재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 세계적으로 무역 규제가 늘어나는 것은 각국 산업이 어려워짐에 따라 보호무역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각국의 보호무역 움직임에 따른 수입 규제로 국내 기업이 어려움을 겪자 정부에서는 비상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는 정부와 철강협회·무역협회·KOTRA·석유화학협회·섬유산업연합회·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등 업종 대표들로 구성된 ‘수입규제대응반’을 지난 7월 25일부터 가동시켰다.

  현 상황에서 정부가 이렇게 발 빠르게 대응한 것은 국내 수출기업들에 참으로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산업부는 지속되는 수입 규제에 개별기업 차원의 대처만으로 효과적인 대응이 어렵고 피소업체 간 이해 관계가 달라 조율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국내대응반을 출범시켰다고 설명했다.

  향후 수입규제대응반은 세계 각국의 무역 규제 정보를 입수해 그에 맞는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어려운 시기에 철강 업계에 종사하는 한 사람으로서 정부의 시기적절한 대처에 감사하며 허울뿐인 대응반이 아닌,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수입규제대응반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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