蒙 오유 톨고이 광산, 중국에 銅 첫 수출

蒙 오유 톨고이 광산, 중국에 銅 첫 수출

  • 비철금속
  • 승인 2013.07.31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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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웹데스크 kmj@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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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틴토, 오유 톨고이 동 광산 개발 지휘…조업 시작 후 동 6만톤 중국에 첫 수출

  세계 최대의 금동(金銅) 광산 중 하나인 몽골의 오유 톨고이(Oyu Tolgoi) 광산이 7월 8일부터 동 수출을 시작했다. 첫번째 수출 지역은 중국으로, 중국 북부 지역의 한 동 제련 공장에 공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7월 9일 중국의 한 동 산업 관계자는 "몽골 광업부 장관이 리오틴토(Rio Tinto) 산하의 오유 톨고이 광산이 7월 9일부터 중국에 동을 수출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고 전했으나, 정작 리오틴토 측은 이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하지만 중국의 한 업계 인사는 "첫번째 동 수출은 약 6만톤이며 중국 북부 지역의 한 제련 공장으로 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 제련 공장 중 몽골의 동을 획득한 업체는 진촨(金川), 바이인(白銀), 후루다오(葫芦島) 세 곳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며 "또한 일본 회사에 직접 팔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오유 톨고이 동 광산은 몽골 고비 사막 남쪽에 위치해 있는 세계 대형 금동 광산 중 하나로, 중국 국경과 100km도 안 되는 거리에 인접해 있다. 초보 탐사를 통해 알아낸 동 매장량만 3,110만톤에 달하고 황금 매장량은 1,328톤, 은 매장량은 7,600만톤에 이른다. 또한 이 광산은 세계적인 광산업체인 호주의 리오틴토가 62억달러를 투자해 개발하고 있다. 리오틴토 산하의 자원 회사인 Turquoise Hill(오유 톨고이의 영어명이기도 함)은 이 광산의 지분  66%를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지분은 몽골 정부가 갖고 있다.

  최근 몇 개월 동안 오유 톨고이 광산의 동정광 수출 프로젝트는 몽골 정부의 요구로 계속해서 지연돼 왔다. 한 관계자는 "이익 분배에 관한 문제에 있어 의견 일치를 보지 못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며 "최근 동 가격이 하락하자 몽골 정부가 그제서야 서둘러 수출 프로젝트를 승인한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한 비철금속 전문 애널리스트는 "오유 톨고이 광산의 수출 계획은 몽골 내 선거 때문에 제약을 받았다"며 "민족주의 요구에 부합하기 위해 정부는 잠시 수출을 지연했다"고 지적했다.

  오유 톨고이 금동 광산은 내 후년에 완전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완전 가동 후 연간 40~45만톤의 생산능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대부분은 중국으로 수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중국은 매년 600만톤이 넘는 동정광을 수입하는 상황이므로 오유 톨고이 금동 광산에서 수입한 물량은 전체에서 7~8% 비율 밖에 차지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유색금속보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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