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는 현대제철의 ‘Baa3’ 기업신용등급 (issuer rating) 및 채권등급에 대한 하향조정 검토에 착수했다고 31일 밝혔다.
크리스 박 무디스 부사장은 “현대제철의 높은 차입금 비율과 철강시장의 지속적인 부진에 따른 수익성 악화 등을 고려할 때 향후 2년 내에 재무건전성을 Baa3 등급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회복할 지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2013년 2분기 현대제철의 개별기준 조정전 영업이익은 1,8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다. 이는 주로 국내 및 역내 철강 시장의 업황 부진에 따른 철강제품 마진 축소에 따른 것이다. 특히, 국내 건설산업 수요부진 및 수입제품과의 경쟁심화로 봉형강 부문의 이익이 크게 영향을 받았다.
무디스는 향후 신용등급 하향조정 검토와 관련해 비우호적인 업황이 현대제철의 이익 및 현금흐름에 미치는 영향과 현대제철의 투자 및 차입금 축소 전략을 중점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