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현대선물]

30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현대선물]

  • 비철금속
  • 승인 2013.07.3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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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간언 ku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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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는 가지만, 전부는 아니다.

  우려가 현실이 되었다. 전일 전기동은 급락했고, 가격은 다시 3주래 최저치가 되었다. 그렇지만, 전일 상황이 가격을 이정도까지 끌어내릴만큼 안좋아다고 보진 않는다. 전일 엇갈린 지표가 발표된 미국 증시의 하락폭도 0.01%로 크게 신경쓸 수준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또한, 하락의 이유도 미국 때문은 아닌 것 같다. 차라리 중국이면 몰라도. 쉽게 말해 중국의 둔화 가능성이 전기동 수요 둔화 가능성으로 이어지며 시장을 자극하고 있다. 알다시피, 일련의 중국의 지표들이 보여주듯이 중국은 현재 과도기라고 본다.

  최근까지 중국은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빠른 속도로 성장해왔다. 하지만, 이젠 이런 중국의 성장을 뒷받침해줄 백그라운드가 사라졌다. 쉽게 말해, 중국이 생산하면 미국 등과 같은 선진국들이 소비했는데 이젠 그렇게 못한다는 것이다. 결국, 중국이 안정적인 성장률을 유지하기 위해서 자국내 파이를 늘려야 한다. 이를 위해 中 당국도 구조조정 및 개혁 등과 같은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이런 과정 속에서 나타나는 단기적인 악재다. 특히, 중국이 경착륙할 것이란 우려가 시장을 자극하고 있다. 전기동 가격이 요동치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전일도 이번 주 발표되는 중국의 제조업 지표가 나쁠 것이란 예측 때문에 전기동 가격이 급락한 것 같다.

  이해는 간다. 중국의 제조업지표와 전기동만 놓고 비교해 볼 때, 매우 높은 상관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제조업지표가 하락이 전기동 가격을 하락시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일 수도 있다. 특히, 현재 중국의 제조업 PMI가 기준선인 50에 간신히 걸쳐 있는 상황인 점도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 로이터는 중국 7월 제조업 활동이 10개월만에 처음으로 수축세를 보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6월의 50.1에서 하락한 49.9로 전망한 것이다.

  하지만, 전부는 아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과도기를 겪고 있는 中 당국은 지금의 결과들에 대해서 어느 정도 간파하고 있었을 것이다. 또한, 새로 정권을 잡은 시진핑 입장에서 중국의 경착륙을 절대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실제로 부총리가 중국의 경착륙은 없다고 강조했었다. 때문에 중국은 상황이 심화되는 것을 간과하지 않을 것이다. 추가적인 조치를 내놓던지 아님 시장을 안정시킬만한 언급을 할 것이라고 본다.

  그리고 금일 중요한건 미국이다. 새벽에 FOMC 회의 이후 성명서가 발표될 것으로 예정되어 있다(한국시간 1일 새벽 3시). 중요한건 이번 회의 후에 버냉키의 기자회견이 없다는 것이다. 성명서 발표 전에는 다양한 추측으로 시장이 요동칠 것으로 본다. 물론, 발표 이후에도 성명서에 대한 해석이 나뉘며 다시 한번 요동칠 것이다. 결국, 중국의 제조업지표가 발표되는 내일 오전까지는 잠시 장을 지켜보는게 좋을 것 같다.

전기동 예상 레인지: $6,679~7,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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