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기준금리 0.5%로 동결
*미국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5년 7개월 만에 최저치
*미국 제조업 경기 2년 1개월래 최고 수준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비둘기파적 성명과 미국 경제지표의 개선에 전 품목 모두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일 장 종료 후 공개된 FOMC 성명서에서 월 $850억규모의 채권을 매입하는 3차 양적완화 기조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 같은 연준의 결정은 시장의 예상과 부합한 것이었으나, 시장에서 기대했던 출구전략의 시기에 대해서는 어떠한 힌트도 나오지 않았다. 다만, 회의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최근 미국의 경제활동이 "modest pace(보통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고 밝히며 지난 달 회의 때의 "moderate pace(완만한 속도)"라는 표현에서 한발 물러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시장에서는 연준이 당초 9월로 예상된 자산매입 축소시기에 다소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연준의 출구전략 시행에 대한 우려가 완화 되면서 Copper는 아시아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전일 대비 소폭 하락한 $6890.25에 출발한 copper는 아시아 장중 한 때 $6968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이후 유럽장 후반부터 다시 상승폭을 확대하기 시작한 copper는 미국의 경제지표가 크게 개선되며 재차 상승폭을 확대해 나갔다. 이날 발표된 미국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2만 6천명을 기록하며 5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 했고, 7월 ISM 제조업 PMI는 예상치인 52를 상회하는 55.4를 기록하여 제조업 경기 회복의 기대감을 높이는 모습이었다. Copper는 장 중 $7044까지 상승하는 급등세를 연출했으나 장 후반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며 장을 마감했다.
금일 copper는 미국발 훈풍에 모처럼 만에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내었다. 그러나, 자산매입 축소의 바로미터인 실업률과 월간 고용지표가 명일 발표되기 때문에 추가 상승의 여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실업률이 크게 하락하고 고용자 수가 큰 폭으로 상승할 경우 당초 시장에서 예상한 9월 자산매입의 축소 가능성이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