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전력공사와 2,640MW급 슈퀘이크 화력발전소 계약
현대중공업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3조7,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화력발전소 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리야드(Riyadh)에서 ‘슈퀘이크 화력발전소(Shuqaiq Steam Power Plant)’ 공사 계약식을 가졌다고 5일 밝혔다.
슈퀘이크 화력발전소는 사우디아라비아 전력공사(SEC)가 발전시설 중장기 확충사업에 따라 건설하는 총 발전용량 2,640MW급 초대형 중유 연소 초임계압 화력발전소다.
슈퀘이크 발전소는 사우디 남서부 지잔(Jizan)시에서 북쪽으로 135km 떨어진 홍해 연안에 2017년까지 건설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이 공사의 설계부터 기자재 제작 및 공급, 건설, 시운전까지 전 과정을 턴키(Turnkey) 방식으로 수행한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공사 수주를 위해 지난해 11월 기술입찰에 참여, 10여개 플랜트업체들과 치열한 경쟁 끝에 지난 5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이미 가동에 들어간 마라피크, 리야드 발전소 등을 비롯해 제다 사우스와 슈퀘이크 발전소까지 완공하면 사우디아라비아 전체 전력의 약 20%인 1만2000MW를 생산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