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삼성선물]

7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삼성선물]

  • 비철금속
  • 승인 2013.08.08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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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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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철금속

  시장이 주목하고 있는 중국 무역지표 및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비철 시장은 혼조 마감하였다. 별다른 뉴스가 없는 가운데 전반적으로 금일 시장은 매우 조용한 분위기였다. 다만 장 마감 직전 매수세가 유입되며 일부 품목은 상승 마감하였다. 가장 눈에 띄는 품목은 니켈로 1만3,800달러 부근에서 스탑물량이 유입되며 전일 대비 약 1.7% 상승한 1만4,945달러에 마감하였다. 이는 주요 지표 발표를 앞두고 매도 포지션을 보유한 투자자들이 보유 포지션에 대한 청산을 하며 가격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주요 저항선인 1만4,000달러 선 상향돌파에는 여전히 실패하여, 앞으로도 상승 시도할 수 있으나 단기적으로는 추가적인 조정 국면을 거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다. 전기동의 경우 금일 전반적으로 하향하는 추세를 보이며 6,900달러 선 근처까지 저점을 낮추었지만, 장 후반 유입된 매수세로 간신히 7,000달러 선을 지키며 마감하였다. 조정을 받는 와중에도 전일과 금일 모두 7,000달러 선을 지켜내며 지지받는 모습을 보인 전기동의 경우 익일 있을 지표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금일 알루미늄은 비철금속 중에서도 매우 조용한 움직임을 보였다. 최근 계속해서 조정국면을 벗어나지 못하는 알루미늄의 경우, 중국 과잉공급 전망에 대한 우려가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중국 정부는 알루미늄을 비롯하여 과잉 공급현상을 보이고 있는 산업군에 대해 대대적인 산업구조 개편을 시작했지만, 전문가들은 정부규제로 공급량이 감소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분석하며, 올해 안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 중국의 알루미늄 소비량은 1분기 대비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한편, 알루미늄 생산 시설은 더욱 늘어나 과잉 공급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알루미늄 과잉 공급으로 인해 중국 내 알루미늄 가격은 올 해 들어 5%가량 내려간 상황이다. 올 2분기에는 신장 지역을 중심으로 생산량 증가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여지고 있어, 한동안 알루미늄 가격의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다.



귀금속

  금의 경우 전일의 가격 하락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이 유입되며 금일 소폭 상승 마감하였다. 하지만 여전히 내일 있을 지표 결과를 기다리며 관망하는 분위기가 짙은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여부가 귀금속 시장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가운데, 미국의 인플레이션율이 Fed의 목표치인 2%에 못미치고 있는 것이 금 가격에 지속적인 하방압력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전일 기준으로 금 EFT들의 현물 보유량은 약 1,958톤으로 지난 2010년 5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하였다.



에너지

  원유는 이란의 핵협상 의지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의 완화와 함께 북해산 원유의 증산 전망으로 하락하였다. 이란의 원유수출은 서방국가의 제제조치로 인해 2012년초 이후 평년 수준의 절반가량으로 하락한 상태이며, 핵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이란산 원유의 시장공급이 펀더멘털적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북해 유전은 포티스 송유관의 점검으로 인해 생산량이 축소되었으나 9월 중 마무리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순조로운 송유재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한편, EIA는 미국 원유재고가 132만 배럴 감소하였다고 발표하였으나 시장은 이에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



농산물

  소맥은 이집트, 이라크 등 주요 소맥국가의 미국산 소맥 기피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하락세로 마감하였다. 최근 흑해산 소맥의 수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미국산 소맥과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산 소맥은 그 품질에 비해 가격이 높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미국산 소맥이 외면당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집트와 요르단은 금주에 루마니아산과 우크라이나산 소맥을 구매하였으며, 이라크는 금주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로부터 15만톤 상당의 소맥을 구매하였다. 금주 수요일 발표되는 소맥 순수출 판매 지표의 방향성은 미국산 소맥의 가격경쟁력 수준을 가늠해볼 잣대가 될 수 있기에 의미있는 관찰이 필요해 보인다.

  옥수수는 5일 연속 하락에 대한 반발 매수세로 장중 큰폭의 반등세를 나타내었으나, 여전한 공급 증가 우려로 인해 상품펀들들이 매도물량을 쏟아내며 소폭 하락 마감하였다. 단위당 면적 생산량이 사상 최대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잇따르며 옥수수의 하락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시장 관계자들은 상품펀드들의 숏커버링 물량이 언제 출회될 것인지가 단기적 반등을 결정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옥수수 가격은 옥수수를 사용하는 바이오 에탄올 생산마진과 역의 상관관계에 있으며, 최근 국제원유가격은 지정학적인 요인으로 상승곡선을 타고 있기에, 옥수수의 바이오에탄용 수요상승 이슈는 숏커버링 물량을 야기시킬 중요한 포인트가 될 가능성이 있다.

  대두는 미국 중서부 대두 재배지역을 통과하고 있는 비구름 전선이 생산량 예상치를 더욱 증가시킬 것이라 예상되며 하락세를 보였으나, 장중 숏커버링물량 출회로 하락폭은 제한되었다. 미국 중서부 지역은 습윤하고 대두생장에 적합한 기온이 향후 2주간 지속될 것이라 예보되며 대두의 후기생육에 의미있는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되었다. 남미산 대두의 풍작과 함께 미국산 대두의 생산량 예상치 증가 이슈가 겹치며 대두는 3개월 최저치에 근접하고 있다.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의 대두 수입량의 큰폭의 증가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며 대두 가격은 일정 기간 하락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원면은 중국 원면 재배지역의 건조한 날씨 및 미국 남동부 원면 재배지역의 폭우로 인한 생산량 감소 우려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인도 원면재배지역의 폭우에 이어 미국 남동부 지역에도 많은 비가 내리며 해당 지역 원면의 품질 및 생산량은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또한 텍사스지역의 가뭄 역시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이 주를 이루며 원면 가격은 단기적인 상승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원면시장은 수요 이슈가 비교적 부재한 가운데, 인도, 중국, 미국 등 주요 원면생산국가의 날씨에 의해 방향성이 결정되고 있기에 투자자들의 기상예보에 비중있는 관찰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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