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생산량 증가 및 현대제철 3고로 가동 반영
올해 사용량 증가는 소폭 수준 그칠 전망
현대·기아차가 현대제철산 자동차강판 사용량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대기아차의 자동차 생산량이 2012년 713만대에서 2013년 740만대로 증가하면서 자동차강판 소요량도 늘어나는 가운데 올 9월 현대제철 3고로가 가동됨에 따라 현대제철산 자동차강판 사용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기아차와 현대제철에 따르면, 2012년 기준 현대·기아차의 연간 자동차강판 총 사용량 중 현대제철이 공급한 비중은 40% 정도다.
중소형 자동차 1대에 투입되는 자동차강판 소요량은 평균 1.4톤이다. 현대기아차의 올해 자동차 생산량은 2012년에 비해 27만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1대당 강판 소요량과 자동차 생산 증가분을 감안할 때 올해 추가 소요되는 자동차강판의 양은 38만톤 수준이다. 그러나 현대제철 3고로가 올 9월말에 가동되는 점에서 보면 올해 현대제철이 공급하는 자동차강판 비중은 소폭 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현대·기아차그룹 관계자는 “올해 현대제철산 자동차강판 사용량을 확대한다고 해도 소요량 증가분에 수입산을 일부 대체하는 수준일 뿐 기존 국내 다른 공급처의 사용량을 줄이겠다는 것은 아니다”며 “현대제철산 자동차강판 비중은 지난해 약40%에서 40% 초반으로 소폭 늘어나는 정도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