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제강사, 8월 가격인상 의지 강해

(철근) 제강사, 8월 가격인상 의지 강해

  • 철강
  • 승인 2013.08.10 06:00
  • 댓글 0
기자명 차종혁 jhcha@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전기로 제강사의 8월 철근가격 인상 의지가 여느때보다 강해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전기로 제강사와 건설사간 7월 철근가격 협상이 톤당 1만원의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제철 등 일부 제강사는 8월 톤당 2만원 인상을 발표하는 등 가격인상을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다. 제강사는 철스크랩 가격 상승, 전력료 인상, 8월 집중대보수 등으로 인한 생산비용 증가로 인해 가격인상 없이는 적자를 감당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철근업계에 따르면, 국내 건설사는 7월 제강사의 철근 공급가격을 톤당 2만원 인하돼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주장하고 있다. 반면 제강사는 톤당 1만원 인하 수준은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나 양측 주장이 강경해 톤당 1만원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결국 제강사는 8월 가격인상이라는 강력한 카드를 들고 나왔고, 이는 국내 유통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미 시장 내에서는 현 수준 이하로 가격이 내려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제강사의 할인폭 축소로 인해 실제 유통가격은 반등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제강사의 강한 인상 시도 및 집중 대보수로 인한 수급상의 요인, 원료가격 및 국내외 제품가격 상승세 등을 감안할 때 유통가격도 톤당 66만~66만5,000원(고장력 10mm 현금 기준) 수준에서 67만원대 회복은 물론 그 이상도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는 치열한 가격 협상이 진행 중인 관계로 제강사와 건설사간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제강사는 8월초 출하 상황을 볼 때 10, 13mm 규격 출하는 여전히 빠듯하다고 보는 반면, 건설사는 중대형은 물론 소형까지도 물량 움직임이 매우 원활하다고 말하고 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