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국내 판매 "비수기를 잊었다"

자동차 국내 판매 "비수기를 잊었다"

  • 수요산업
  • 승인 2013.08.09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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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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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제조사, 올 들어 내수 최고치 달성
‘신차 효과’로 7월 車 내수판매 최고실적

    국내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지난 7월에 쾌조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수입차 상승세가 일어나고 있는 내수의 경우, 모든 국내 업체가 연중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지난 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국산 완성차 업계 5개사의 7월 판매량은 64만3,75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62만1,841대)보다 3.5% 늘었다. 특히 내수 판매량 12만4,963대를 기록하며 수입차의 거센 공세에도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하는 실적을 거뒀다.
 
 휴가철에 노사 협상 등이 겹친 7~8월은 좀처럼 신차를 찾아볼 수 없는 자동차업계의 전통적인 비수기. 하지만 올해는 ‘신차 효과’가 한 몫 하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8월에도 적지 않은 신차가 예정돼 있어 이 같은 흐름이 8월까지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현대자동차는 7월 한 달간 국내 판매량이 올 들어 가장 많은 5만9,302대를 기록했다. 전월대비 6.8% 증가했는데 이는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반전된 것이다. 다만 승용차가 전년대비 7.4% 줄어들며 전년 동기보다는 1.1% 판매량이 감소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신차 라인업으로 구성된 SUV 판매가 30% 늘어나면서 실적 감소를 최소화했다.
 
 기아차는 K5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선전으로 7월 내수 4만1,500대를 판매하며 연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3.0%, 전월대비 10.1% 증가한 수치다. K5는 지난달 7,479대가 팔려 올 들어 최다 판매를 기록했으며 계약 건수도 8,000대를 돌파하는 등 꾸준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르노삼성도 7월 내수 판매량이 올 들어 가장 많은 5,089대를 기록하며 기지개를 켰다. 전년대비 1.7% 증가한 수치다. 주력 모델인 SM5는 전월대비 15% 늘어난 2,648대가 판매됐다. 지난 6월 첫 선을 보인 SM5 TCE는 다운사이징 터보 열풍을 몰고 오면서 전월(358대 판매) 대비 74% 늘어난 623대를 판매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한국지엠 역시 지난달 전년 동기보다 10.9% 증가한 1만3,304대의 내수 판매량을 기록하며 연중 최고치를 달성했다. 최근 출시한 스파크 판매량이 5,935대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6.5% 증가했다. 크루즈는 1,894대가 판매돼 올 들어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쌍용차도 코란도 투리스모 등 ‘코란도 패밀리’ 효과에 힘입어 지난달 내수에서 5,768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5% 증가한 수치로 올해 최고 판매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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