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판 부두 재고 10만톤 중반도 되지 않아

  국내에서 수입재 후판이 유통시장에 차지하는 비율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부두에는 후판 재고가 눈에 띄게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후판 부두 재고는 부산과 인천, 포항을 다 합쳐도 10만톤 중반대가 안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국내에서 후판 수입을 많이 하는 업체 중 하나인 한화의 경우에도 후판 수입량을 상당량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입재 후판이 국내에서 비중이 줄고 있는 것은 수요 상황이라는 고질적인 문제가 큰 것으로 보인다. 수입상들은 현재 형성된 오퍼가격에서 수입을 진행해도 남는 것이 없다고 설명한다. 수요 부진에 따라 재고 보관 기간이 길어지고 이런 부수적인 비용까지 고려한다면 오히려 손해라는 입장이다.

  이와 더불어 실수요자들은 현재 포스코 수입대응재 후판 보다 무조건 저렴한 가격을 원하기 때문에 수입상들은 상당히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전 시장에서는 포스코 수입대응재가 수입재보다 톤당 1만~2만원가량 높은 가격에 형성돼 대응력이 강화돼야 한다는 말들도 있었지만 현재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