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유통價 반등‥얼마나 지속될지는 의문

(철근) 유통價 반등‥얼마나 지속될지는 의문

  • 철강
  • 승인 2013.08.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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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차종혁 jhcha@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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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산 철근 유통가격이 꿈틀대고 있다. 전기로 제강사의 인상 의지가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근 반등세가 얼마나 지속될지에 대해서는 업계 반응이 아직 냉랭하다.

  8월 첫째주 국내산 철근 유통가격은 여전히 톤당 66만5,000원(고장력 10mm 현금 기준)을 형성하고 있으나 톤당 67만원에 거래되는 물량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톤당 67만원에 거래되는 물량이 늘어나면서 가격 반등 움직임에 대한 시장의 확신도 점차 커지고 있다.

  최근 반등은 수급이 전반적으로 빠듯하고, 전기로 제강사가 할인 폭을 축소한데 따른 것이다. 현대제철이 14일부로 공급가격을 톤당 2만원 인상한다고 발표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유통시장내 거래가 이뤄지는 가운데 가격이 자연스레 움직인 것이 아니라 제강사가 원료가격 상승을 이유로 수익성 개선 차원에서 인상한 인위적인 인상이라는 점에서 반등세가 오래 지속되기는 힘들 전망이다. 가장 큰 걸림돌은 제강사와 건설사의 7~8월 철근가격 협상이 제강사에 상당히 불리하게 전개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철근 유통가격 상승에 매우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철근업계에 따르면, 국내 건설사는 7월 제강사의 철근 공급가격을 톤당 2만원 인하돼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주장하고 있다. 반면 제강사는 톤당 1만원 인하 수준은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나 양측 주장이 강경해 톤당 1만원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최근 수입산 철근 유통가격은 일본산은 톤당 64만5,000원, 중국산은 톤당 62만5,000원을 형성하고 있다. 수입산 재고는 7~8월에 통관이 안 된 관계로 3만5,000톤 수준의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9월 성수기를 대비한 물량이 8월말에 대량 유입되면서 재고는 다시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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