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걸린 발동, 쉽게 멈추지 않을 것
또 상승했다. 한번 걸린 발동은 쉽게 멈추지 않을 것 같다. 아직 전고점까지는 아니지만 분위기만 놓고 볼 때 7,400달러를 돌파하는 것도 시간 문제로 보인다.
일단, 지난 상승을 이끈 건 분위기라고 본다. 사실, 대외적인 분위기는 좋다고 볼 수도 없지만, 전기동 시장 내 분위기가 좋기 때문이다. 알다시피 지난주 미국은 뒤숭숭했다. 미국이 침체에서 벗어나면서 그동안 시행했던 양적 완화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다시 살아났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현재 비철시장은 긍정적인 측면만 바라보고 있다. 그리고 당분간 이런 분위기는 계속될 거 같다. 중국만 나쁘지 않다면 말이다.
우선, 믿는 구석이 있기 때문이다. 바로 숏커버링 랠리다. 그동안 여러 차례 상승 요인으로 언급했지만,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가로 막혀 숏포지션만 줄지 않고 증가만 했다. 그러나 중국의 지표 개선과 경기 부양 의지에 힘입어 분위기는 바뀌었다. 덕분에 기대했던 숏커버링 랠리도 시작되는 모습이다. 물론, 가격도 급등하고 있다.
특히, 중요한 건 이번 숏커버링 랠리는 이전처럼 반짝 감소가 아니라는 것이다. 단순히 수치상으로 보더라도, CFTC 고순도 구리의 투기적 순포지션 수치는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3주전 -31,094에서 2주전 -21,577, 지난주 -6,834). 이는 2주 전보다 4분의 1 넘게 줄어든 것이다.
거기에 중국도 한몫하고 있다. 여전히 빡빡한 수급 상황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알다시피 시발점은 스크랩 부족에 따른 중국 내 정련구리 생산 감소다. 이로 인해 중국의 전기동 수입이 증가하고 있었다. 문제는 중국의 수입 의지에도 불구하고 운송 지연에 따른 실물 인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이는 중국 내 높은 전기동 현물 프리미엄을 지속시키고 있다. 또한, LME 전기동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기동 예상레인지: 7,130~7,450달러
Daily Gold Briefing
5주래 최대 폭 상승한 금. 지난 16일 국제 금 가격은 1% 가까이 상승 마감했다. 전일보다 0.9% 오른 온스당 1377.60달러에 거래됐다. 주간으로는 약 5%가 상승, 5주래 최고 주간 상승 폭이다. 이는 미국 지표에 대한 실망감이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 미국의 주택착공 지표가 예상을 밑돌고 소비자신뢰지수의 4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후퇴가 연준의 통화 부양책 축소 전망을 약화시키면서 투자 헤지 수단으로서 금의 매력이 커졌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