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 스크랩 가격이 전기동 가격 추월(?)

동 스크랩 가격이 전기동 가격 추월(?)

  • 비철금속
  • 승인 2013.08.19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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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도연 kimdy@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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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부족 확대로 동 스크랩 가격 초강세

  국내 동 스크랩 월 평균 수입 가격이 전기동 가격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원가 부담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신동제품 원자재 소비 중 스크랩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진 가운데 동 스크랩 수입량도 지난 2011년부터 꾸준하게 증가하기 시작해 작년 사상 최대량인 30만톤을 넘어섰고 올해도 수입량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세계 경기부진 지속에 따른 동 스크랩 발생량 부족의 영향으로 공급부족이 확대되면서 가격도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로 수입되는 동 스크랩 가격이 최근 전기동 가격에 육박할 정도로 높은 수준을 보이면서 신동업체들의 원가 부담도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작년 1월부터 현재까지 월 평균 동 스크랩 수입 가격과 LME 전기동 월 평균 가격을 비교한 결과 지난 2분기 이후 가격 차이가 급격하게 좁혀져 지난 7월에는 전기동 가격과 동 스크랩 수입 가격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 스크랩 수입 가격이 수입되는 스크랩의 품위 등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전체적인 가격 추세를 보는 것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품위에 따른 물량 및 가격 차이가 있다는 것을 전제로 동 스크랩 평균 가격과 LME 전기동 평균 가격을 비교하면 지난 3월부터 수입 스크랩 가격이 전기동 가격의 90%를 넘어섰고 지난 7월에는 오히려 스크랩 가격이 전기동 가격을 소폭 넘어섰다.

  지난해의 경우 6월 스크랩 가격이 전기동 가격의 97% 수준에 달한 적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90% 수준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1월과 2월에만 87% 수준을 보였고 그 이후 스크랩 가격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상승하면서 전기동 가격과의 차이가 급격하게 줄었다.

  특히 2분기부터는 스크랩 가격이 전기동 가격의 98%를 넘어설 정도로 강세를 보였고 하반기 들어선 7월에는 스크랩 가격이 전기동 가격과 같은 수준을 보일 정도로 초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가격 추세는 현재 세계 동 스크랩 가격의 추세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으로 공급부족에 따른 가격 강세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가격 강세의 영향으로 올해 동 스크랩 수입량은 작년에 비해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지만 스크랩 원가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동 스크랩 가격 강세가 신동제품 원자재 소비 비중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전기동 스팟 물량의 프리미엄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스크랩 소비 비중은 일정 수준 유지 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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