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유통價 향방‥가격협상 결과가 좌우

(철근) 유통價 향방‥가격협상 결과가 좌우

  • 철강
  • 승인 2013.08.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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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차종혁 jhcha@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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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철근 유통가격이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얼마나 지속될지는 제강사와 건설사간 가격협상 결과가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산 철근 유통판매 가격은 8월 들어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며 톤당 66만5,000원(고장력 10mm, 즉시 현금가 기준)을 형성하고 있다. 톤당 67만원에 거래되는 물량도 점차 확대되는 양상이다. 최근 철근 유통가격 반등은 시장 수급이 빠듯한 가운데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국내 전기로 제강사들이 연이어 가격인상을 발표하면서 가수요가 발생한데 따른 것이다.

  현대제철은 지난 8월 14일부로, 동국제강은 19일부로 철근 가격을 톤당 2만원을 인상했다. 철스크랩 가격 상승 및 8월 집중 대보수, 강제 절전 시행 등으로 인해 생산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제강사의 강한 가격인상 의지가 시장에 반영되면서 유통가격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그간 철근 유통가격이 제강사의 의지와 달리 시황에 따라 가격이 움직여 왔던 점과 제강사의 건설사의 가격협상 결과에 크게 영향을 받아왔던 점에서 볼 때 향후 국내산 철근 유통가격 향방도 가격협상 결과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철근업계에 따르면, 국내 건설사는 7월 제강사의 철근 공급가격을 톤당 2만원 인하돼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주장하고 있다. 반면 제강사는 톤당 1만원 인하 수준은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나 양측 주장이 강경해 톤당 1만원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양측의 가격협상 결과에 대해 8월말경 7~8월 가격이 일괄 타결되는 수준에서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8월 중에 타결이 힘들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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