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떠오르는 F5 위기설, 비철시장 약세 마감
- 미국 7월 기존 주택 판매 전월 대비 6.5% 증가. 2009년 11월 이래 최고치
- FOMC 위원들 대다수 "연내 양적 완화 축소해야"
- FOMC 위원들 "7.4% 실업률은 상당히 낮아진 것"
미국 연준의 7월 FOMC회의록 공개를 앞두고 마감한 비철금속 시장은 최근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아시아발 외환 위기 우려가 원인인 달러화 강세 영향 탓에 전반적으로 1%대가 넘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기동은 7,200달러대로 내려앉으며, 금주 들어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최근 하락세의 주요 원인은 미국의 출구전략 우려와 이에 따른 아시아 신흥국으로부터의 달러 자금 이탈이 꼽히고 있다.
세계 2위 투자은행인 모건 스탠리는 '인도, 인도네시아, 터키, 브라질,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 5개국을 묶어 F5 (Fragile 5)로 명명했다. 이 5개국이 달러화 자금 유출에 따른 피해에 취약한 국가들이라는 의미다.
헤지펀드, 뮤추얼펀드, 투자은행들이 이들 5개국을 대상으로 공격(?)을 시작해 미국 금융위기, 유럽 재정위기에 이어 이제 아시아 외환위기가 올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실제로 이들 국가의 통화 가치는 이달 들어 2~7%대 하락을 기록하고 있으며, 달러화는 인도 루피화 대비 연일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비철금속 시장 종료 이후 공개된 연준의 7월 회의록에 따르면 연준 멤버들은 지난 7월 양적 완화 규모 축소에 대해서는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대다수 위원들은 연내 축소 방안에는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올 하반기 내로 양적 완화 축소가 시행될 가능성이 높아지며 앞으로 달러화 강세가 비철 금속 가격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