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 자원·인프라·창조경제 협력 방안 논의

한-호, 자원·인프라·창조경제 협력 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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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8.23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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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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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양 회장, 호주 소프트 강점-한국 ICT 강점 결합 역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23일 호주 멜버른에서 양국 경제인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혁신과 창조경제’를 대주제로 제34차 한-호 경제협력위원회를 열었다.

  양국 경제인들은 양국 간 자원·인프라 협력 제고 방안과 더불어 창조경제 분야 협력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회의에는 한국에서 정준양 포스코 회장(한국 위원장), 김봉현 주호주 대사,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고정식 광물공사 사장, 권문홍 무역보험공사 부사장, 황규연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정책국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호주 측에서는 존 워커(John Walker) 맥쿼리코리아 회장(호주 위원장), 넵틴(Napthine) 빅토리아주 수상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 측 위원장인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자원, 인프라 위주 양국 경제협력의 질적 고도화, 업그레이드를 위해 양국이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창조경제 분야로 협력이 확대돼야 한다”며 “문화, 관광 등 소프트산업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는 호주와 세계 최고의 ICT(정보통신기술)와 우수한 제조 역량을 가진 한국은 창조경제 분야에서도 상호 보완적 관계로, 이 분야에서 양국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충분히 발굴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의에서는 한국과 호주 양국이 창조경제 분야에서 협력 가능한 구체적인 사례 세 가지가 제시됐다.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은 ‘한국의 창조경제와 양국 협력방안’에 대해 발표하면서 ▲슈퍼요트 공동 제작 ▲홀로그램 오페라 전용관 ▲의료용 스마트폰 공동 제작 등 3가지 아이템을 제안했다.

  슈퍼요트는 대당 100~250억원에 달하며 자동항해장치, 원격조종장치 등 첨단 조선기술이 장착된 요트산업의 꽃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2000년 이후 10년 사이에 세계시장 규모가 2배 이상 급팽창 중이다.

  한편, 호주 측 위원장인 존 워커 맥쿼리코리아 회장은 최근 호주 정부가 한국어를 호주 5대 아시아 언어로 선정한 것을 환영하고, 이에 대한 한-호 경제협력위원회의 역할을 소개했다.

  또한, 22일 본 행사에 앞서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김봉현 주호주 대사, 황규연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정책국장 등 한국 대표단은 회의가 열린 호주 빅토리아주 정부를 방문하고, 주 정부가 발주하는 멜버른 항구 공사, 철도 건설 대규모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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