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유통價, 국산·수입산 동시 강세

(철근) 유통價, 국산·수입산 동시 강세

  • 철강
  • 승인 2013.09.04 07:00
  • 댓글 0
기자명 차종혁 jhcha@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철근 유통가격이 국산과 수입산 모두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산 철근 유통가격 강세는 수급불안 요인과 더불어 제강사의 강한 가격인상 의지가 시장에 반영된데 따른 영향이 크다. 철근 유통가격은 8월 수급불안 요인으로 인해 단기간에 빠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9월초 국산 철근 유통판매 가격은 톤당 67만5,000원 수준까지 올랐다. 일부 물량은 톤당 6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8월초 대비 톤당 1만원 이상 오른 것이다.

  수입산 철근 유통판매 가격도 국산 가격과 마찬가지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산 철근 유통가격은 톤당 63만5,000원 수준이며 일본산은 톤당 65만~66만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1개월새 중국산은 톤당 5,000원~1만원, 일본산은 톤당 1~2만원 오른 것이다. 소형 규격을 중심으로 공급이 부족한 가운데 성수기에 접어드는 9월부터는 상승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철근 유통가격 강세는 9월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강사의 대보수 일정이 9월에도 많이 잡혀 있고 추석 연휴가 끼어있어 수급 불안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한 높은 수입가격으로 인해 수입성약 물량이 적은 점도 소형 규격을 중심으로 수급불안을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수입업계에 따르면, 8월말 중국 철근업체들은 대(對)한국 수출가격을 톤당 560달러(소형·CFR 기준)에 제시하고 있다. 이는 7월말 대비 톤당 30달러 상승한 것이다. 중국 내수가격 상승세와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영향이다.

  수입업체들은 최근 제시되는 가격에는 계약하지 않고 있다. 중국산 철근의 국내 유통판매 가격이 톤당 63만5,000원 수준인 것을 감안할 때 560달러(약 62만1,000원)에 계약을 할 수는 없다는 설명이다. 일본산 역시 내수가격 상승 영향으로 7월말 대비 1,000엔 오른 톤당 5만6,000엔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9월에는 일본업체들이 톤당 5만8,000엔 이상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돼 성약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수급 요인 등으로 인해 국산 및 수입산 철근 유통가격의 강세는 9월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국내 제강사와 건설사의 7~8월 철근가격 협상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