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철근공급價 미확정, 유통 혼란 가중

(철근) 철근공급價 미확정, 유통 혼란 가중

  • 철강
  • 승인 2013.09.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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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차종혁 jhcha@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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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전기로 제강사와 건설사간 철근 공급가격 협상이 장기화되면서 유통업계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공급가격이 결정되지 않은 상태가 지속되면서 유통판매 가격 하락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유통업계에 따르면 9월초 국산 철근 유통판매 가격은 톤당 67만5,000원 수준까지 올랐다. 일부 물량은 톤당 6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8월초 대비 톤당 1만원 이상 오른 것이다.

  그러나 국내 철근 공급가격이 확정되지 않은 채 제강사와 건설사간 협상이 장기화 되면서 국내 유통가격의 흐름이 매우 불안정한 상황이다.

  전기로 제강사는 올 7월 철근 공급가격을 전월 대비 톤당 1만원 인하까지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 건설사는 전월 대비 톤당 2만원 인하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하게 내비치고 있다. 양측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건설사 측에서 세금계산서를 이월키로 할 만큼 강수를 두면서 가격협상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었다. 최근 협상 분위기로는 7월 가격 타결은 분기 마감인 9월말에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협상이 장기화되면서 국내 철근 유통업체들은 가격이 미정인데도 판매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 이 경우 올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가격이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예측판매로 인한 피해를 유통업체가 고스란히 떠맡게 될 우려가 있다. 지난 3월에도 국내 철근 유통업체들은 제강사와 건설사간 가격협상이 타결되지 않은 가운데 인하가 예상되자 저가판매에 나선 바 있다. 이로 인해 당시 유통판매 가격은 하락세를 보였다.

  철근 공급가격이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 계속되면서 유통업계내 가격 움직임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고, 이로 인해 시장 거래도 위축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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