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칠레에서 해수담수화플랜트를 수주했다.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은 6일 국토교통부 연구개발사업 핵심전략과제인 해수담수화플랜트사업단에 참여하고 있는 두산중공업이 칠레에서 역삼투압 방식 해수담수화플랜트 설비를 1억300만달러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그동안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플랜트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왔으며, 중남미 시장에서 해수담수화 플랜트를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6년 완공될 예정인 이번 담수화플랜트는 완공후 약 180㎞의 파이프를 통해 해발 3,000m에 위치한 에스콘디다 광산에 담수를 공급하게 된다.
칠레 북부 안토파가스타 해안에 세워질 예정인 이 플랜트는 하루에 55만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일일 담수화용량 22만㎥ 규모로, 지금까지 중남미 지역에서 발주된 역삼투압 방식 프로젝트 가운데 최대 규모다.
한편, 해수담수화플랜트사업단은 국가 R&D 예산 955억원이 투입되었으며, 두산중공업·웅진케미칼·효성굿스프링스 등 국내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2007년부터 사업단에서 플랜트 설계 및 시공기술 개발 등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이번 수주에서 역삼투압 방식 해수담수화플랜트 설비의 설계·공급 및 시운전을 맡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