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파업, 귀족 노조의 극한 이기주의

현대차 파업, 귀족 노조의 극한 이기주의

  • 철강
  • 승인 2013.09.09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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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옥승욱 swo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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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승욱 기자
  철강 수요산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 중 하나가 자동차산업이다. 그런데 국내 자동차산업이 요즘 제대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 문제의 중심에는 국내 최대 자동차 메이커인 현대자동차 노조가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현대자동차 노조는 부분파업을 시작했다. 이로 인해 현대자동차는 약 5만대 가량의 생산 손실을 입었다. 5만대 자동차 생산차질로 인해 철강업계에 미치는 손실도 적지않을 것으로 짐작된다. 문제는 그 뿐만이 아니다. 현대자동차 파업으로 당장 생계에 문제가 생기는 사람들도 생겨나고 있다는 것이다. 기자의 지인인 한 자동차 영업사원은 요즘 일이 없어서 매일같이 놀고 있다. 한 가정의 가장이 노조의 이기적인 파업 때문에 일자리에서 일을 잃고 있는 것이다. 방금 말한 예는 그나마 양반이다. 트럭을 인수받아 생업을 이어가야 하는 처지에 있는 사람들은 파업으로 인한 차량 인수지연으로 당장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도 심심찮게 들리기 때문이다.

  이 시점에서 기자가 한 가지 짚고 넘어가고 싶은 것은 현대자동차 파업의 당위성이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현대자동차 노동자들은 연봉이 9,000만원에 달한다. 이것은 현대자동차 노동자들이 연 3,000시간이라는 오랜 노동시간의 결과물이라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그럼에도 현대자동차 파업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은 차갑기 그지없다. 비정규직, 실업, 미취업 문제로 사회의 많은 이들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현대자동차 파업이 배부른 자의 투정같이 느껴지는 것은 기자 뿐만이 아닐꺼라 생각한다.

  현대자동차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 중 하나다. 현대자동차 파업이 노조들의 욕심에서 비롯되는 것이라 치부할 때 그에 따르는 손실은 너무나 막대하다. 국산차를 소유하고 있는 일인으로서 파업할 시간에 원가절감을 통해 차량가격을 낮추는 방안을 연구해 봄이 바람직 하지 않나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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