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9월 성수기 진입 유통물량 확대

(철근) 9월 성수기 진입 유통물량 확대

  • 철강
  • 승인 2013.09.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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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차종혁 jhcha@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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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철근 시장은 9월 들어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거래 물량이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아직 국내 전기로 제강사와 건설사간 철근 공급가격 협상이 장기화되면서 관망세를 보이는 곳도 있으나 전반적으로는 물량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다만 거래량 확대에도 불구하고 철근 공급가격이 아직 결정되지 않은 영향으로 가격 움직임은 제한적이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8월말 가격이 오른 후 9월초 국산 철근 유통판매 가격은 톤당 67만5,000원 수준을 보이고 있고, 일부 물량은 톤당 68만원에 거래되는 수준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유통가격이 오름세를 지속하기 위해선 공급가격 결정이 우선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로 제강사는 올 7월 철근 공급가격을 전월 대비 톤당 1만원 인하하는 수준에서, 건설사는 전월 대비 톤당 2만원 인하해야 한다는 입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양측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건설사 측에서 세금계산서를 이월키로 할 만큼 강수를 두면서 가격협상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었다. 최근 협상 분위기로는 7월 가격 타결은 분기 마감인 9월말에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협상이 장기화되면서 국내 철근 유통업체들은 가격이 미정인데도 판매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 이 경우 올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가격이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예측판매로 인한 피해를 유통업체가 고스란히 떠맡게 될 우려가 있다. 지난 3월에도 국내 철근 유통업체들은 제강사와 건설사간 가격협상이 타결되지 않은 가운데 인하가 예상되자 저가판매에 나선 바 있다. 이로 인해 당시 유통판매 가격은 하락세를 보였다.

  철근 공급가격이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 계속되면서 유통업계내 가격 움직임에 대한 불안감은 계속되고 있다. 성수기에 접어들었지만 가격 향방에 대한 불안감이 계속되면 시장 거래도 위축될 우려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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