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금속
귀금속은 금일 소폭 하락하며 마감하였다. 지난주 후반 있었던 FED의 자산 매입 축소와 관련해 가장 큰 영향을 받았던 귀금속은 블라드 총재의 10월 자산매입 가능성 영향력이 이어지며 약보합 마감하였다. 빠르면 10월 늦어도 12월에는 자산매입 축소가 시행될 수 있다는 가능성에 상승세는 제한되고 있다. 또한, 최근의 가격 상승을 이끌었던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 실물 수요가 자산매입 축소에 따른 경계물량을 소화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전망된다.
*비철금속
금일 비철금속은 전반적인 약세를 보이며 마감하였다. 지난 금요일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의 10월 FOMC에서 소규모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면서 비철금속 가격에 부담으로 작용하였다. 금일 오전 중국의 HSBC 플래시 제조업 PMI지수는 이전치 50.1은 물론 예상치 50.9를 상회하는 51.2로 발표되었다. 이는 6개월래 최고치로 비철금속의 낙폭을 제한하였다. 그러나 유럽장 들어서면서 독일 총선 이후 연립정부 구성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미국의 부채한도 상한 증액협상에 대한 불안감으로 지지부진한 움직임이 이어졌다. 이러한 가운데 알루미늄과 아연을 제외한 모든 품목이 약보합세를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한편, 최근 잇따라 발표된 양호한 중국 지표로 G2의 한 축인 중국 경제의 회복이 머지 않았음을 예상케 했다. 시장에서는 중국 경제가 3분기 바닥을 다진후 점진적인 개선을 전망하였다. 이러한 긍정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전기동 가격은 여전히 공급 과잉 우려로 상승세가 제한되었다. 로이터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전기동 공급 초과분은 153K톤으로 예상하였다. Societe General의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2014년에는 공급량 증가 전망이 이어지고 있어 현재의 일시적인 가격 상승은 생산자들에게 매도 기회로 작용하여 꾸준한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BHP Billiton의 Escondida광산에서 올해 생산량 28% 증가를 비롯해 몽골의 Oyu Tolgoi 광산에서도 7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해 공급 과잉 우려가 확산되는 모습이었다. Barclays의 애널리스트 역시 중국의 경제가 회복된다고 하더라도 올해 4분기와 내년도 공급 과잉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하며 전기동 가격의 상승 여력은 많지 않은 것으로 전망했다.
*에너지
국제유가는 중동지역 긴장감 해소 등으로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WTI 10월물은 전일 거래일 대비 1.16달러, 1.1% 내린 배럴당 103.59달러로 지난 8월9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중국의 제조업 지표가 호조를 보였으나 중동 지역의 긴장감 해소가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 전문가들은 시리아 우려가 해소되고 이란 핵문제를 둘러싼 불안감이 진정된데다 원유 공급이 증가함에 따라 유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