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광공업생산, 9개월 만에 최대치

지난달 광공업생산, 9개월 만에 최대치

  • 일반경제
  • 승인 2013.09.3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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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기락 kr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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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IT 부문 증가…경기 저점 탈피 여부는 불확실

지난달 광공업 생산이 절전규제 등 철강·화학업종 감소에도 자동차와 정보기술(IT) 부문이 증가하면서 9개월 만에 최대치로 증가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8월 산업활동동향 및 평가'에 따르면 8월 광공업 생산은 기계장비, 기타운송장비 등이 줄었지만 자동차, 영상음향통신 등이 호조를 보이면서 1.8% 증가했다.

이 같은 수준의 증가율은 지난해 11월 2.1% 이후 9개월 만이다. 광공업 생산은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며 4월부터 7월까지는 ±1% 이내에서 등락을 거듭해왔다.

통계청은 자동차 업계의 파업 기저효과 및 공장 증설, 휴대전화 업계의 신제품 출시 효과 등이 맞물리면서 광공업생산 증가율이 최근 들어 비교적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건설업 생산은 아파트 분양물량 증가를 비롯한 건축부문을 중심으로 0.1% 증가했고 공공행정도 전월보다 1.2% 확대됐다.

경기동행지수 순환 변동치는 7월보다 0.2%p 올랐고 선행지수 순환 변동치는 0.3%p 올라가 5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출 측면에선 소매판매와 설비투자, 건설투자가 모두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여가용품과 음식료 등 휴가철 대목을 맞아 전월보다 전월 대비 0.4% 늘어났고 설비투자는 대형항공기 도입 등으로 0.2% 증가했다.

8월 건설기성(불변)은 건축공사 호조세에 힘입어 전달보다 0.1% 증가했으며 전년동월대비16.8% 증가했다. 8월 건설수주(경상)는 주택 부진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5% 감소했다.

경기동행지수 순환 변동치는 7월보다 0.2%p 올랐고 선행지수 순환 변동치는 0.3%p 올라가 5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투자는 월별등락을 보이는 등 민간부문 회복세가 아직 견고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경기 국면의 변환을 판단할 수 있는 제조업 재고·출하순환도를 보면 출하의 증가폭은 확대됐으나 재고의 증가폭이 축소된 모습이다.

박성동 통계청 경제통계국장은 “경기 지표는 긍정적으로 나타났지만 대외경기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어 경기 저점 탈출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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