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체감경기 6개월來 최저…전월比 2.8p↓

건설업 체감경기 6개월來 최저…전월比 2.8p↓

  • 수요산업
  • 승인 2013.10.0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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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광영 ky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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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정부의 8·28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에도 건설업계에 여전히 냉기가 감도는 모습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9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61.2로 전월대비 2.8p 떨어져 1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1일 밝혔다. 이는 60.3을 기록한 지난 3월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건설업체 체감경기 침체수준이 그만큼 나빠졌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CBSI는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업체 규모별로는 9월 대형업체 지수는 전달보다 7.2p 하락한 85.7이다. 90선 회복 1개월 만에 다시 90선 아래로 하락했다. 중견업체 지수는 전달보다 1.9p 오른 50.0이다. 4개월 만에 하락세가 멈췄지만 지수 자체는 여전히 낮다. 중소업체 지수는 전달보다 2.8p 하락한 45.3을 보였다. 대형·중견업체에 비해 가장 심각한 수준이다.

  지역별로 서울 업체는 73.1로 전월대비 2.2p 개선됐으나 지방 업체는 39.3으로 14.0p 악화됐다.

  이홍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6월 이후 2개월 연속 하락하다가 8월에 통계적 반등 효과로 소폭 상승했으나 9월 들어서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했다”며 “정부의 8.28 전·월세 대책 발표 이후 수도권 주택거래가 소폭 회복되는 등 일부 지표에서 주택경기 회복 조짐이 나타났으나 건설업체의 체감경기를 개선시키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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