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판매 현대기아 각각 13%, 9% 증가
러시아 자동차시장이 최근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현대기아자동차는 9월 판매량을 각각 전년 대비 13%, 9% 늘리며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기업인협회(AEB)에 따르면 지난달 러시아에서는 승용차와 경상용차가 24만6,895대 팔리며 지난해 9월 대비 판매량이 5% 정도 감소했다.
하지만 현대자동차는 1만7,171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13% 증가했으며 기아차 역시 지난해 대비 9% 늘어난 1만8,004대를 판매했다. 현대·기아차는 시장점유율에서도 각각 7.0%, 7.3%를 기록해 합계 14.3%를 달성했다. 1∼9월 누적 판매량에 따른 시장 점유율은 양사를 합쳐 13.8%.
이는 폴크스바겐 그룹(10.9%)이나 GM(제너럴 모터스) 그룹(9.2%), 도요타(6.2%)를 앞서는 수치. 러시아 시장의 1등 브랜드는 아브토바즈의 라다로 전년 대비 20% 줄어든 4만11대를 팔았지만 1위를 유지했다.
AEB는 올해 4분기는 지난해 4분기(74만8천대)와 비슷한 74만대의 자동차가 팔리면서 올해 전체로는 지난해(294만대)보다 5.1% 줄어든 279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예측했다.